육아정보

아기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했어요
2020-01-01

[흔하지만 무서운 소아질환 Q&A] 신생아 황달




신생아 황달의 원인, 수유법,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이비뉴스


아기의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신생아 황달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들이 많습니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신생아 황달의 원인, 수유법,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신생아의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보여요. 왜 그럴까요?

신생아 황달입니다. 황달은 혈액 내에 있는 빌리루빈(bilirubin)이 눈의 흰 동자와 피부에 쌓여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생 후에는 빌리루빈이 다량 생성되고, 대변 또는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하지만 신생아는 간에서 대사하는 효소의 기능과 빌리루빈을 배출하는 기능이 약해 생리적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생리적 황달과 병적 황달로 구분됩니다. 생리적 황달은 보통 생후 3~4일부터 눈동자,
얼굴을 시작으로 5~7일에는 가슴, 배까지 노랗게 변합니다.
정상으로 돌아올 때에는 순서가 반대입니다. 얼굴과 눈동자의 황달이 가장 뒤늦게 사라집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약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아집니다.

병적인 원인으로도 황달이 나타납니다. 적혈구에 손상을 주는 용혈성 질환, 적혈구의 수가 많아지는 다혈증,
간의 대사를 방해하는 간염, 패혈증(감염), 갑상선 기능저하증, 선천성 대사이상,
간에서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담도폐쇄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신생아 황달은 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육안으로는 생리적 황달인지 병적 황달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병적 황달은 황달 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뇌신경이 손상되어 청력손실이 생기거나 강직, 마비, 경련을 유발하는 핵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핵황달이 나타난 아기는 잘 먹지 않고, 축 처지며, 반사반응이 둔해지고, 근육의 힘이 약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 경직, 경련이 나타나거나 사망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되어도 뇌성마비, 경련, 지능장애, 청력소실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Q. 신생아 황달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빌리루빈 수치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됩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황달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이후에는 인큐베이터(인공보육기)에서 청색광을 쬐이는 치료를 합니다.
이는 빌리루빈이 청색광에 의해 분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다면 체내 혈액을 바꿔주는 교환수혈을 시행합니다.
교환수혈은 무호흡, 서맥, 부정맥 등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Q. 신생아에게 모유수유하고 있습니다. 황달이 있고, 체중이 줄고 있는데 수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기는 출생 후 보통 3~4일에 체중감소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모유수유가 충분하지 않으면 탈수가 발생하고,
칼로리 섭취가 부족하면 생리적 황달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모유수유를 자주 하거나, 분유로 보충해서 탈수와 칼로리 부족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아기가 출생 초기에 황달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직도 황달을 보여 모유수유 중단과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하는데 왜 그럴까요?

모유황달일 수 있습니다. 모유황달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빌리루빈 배출을 방해하여 황달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황달은 생후 1개월까지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때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분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황달이 아닌 병적 황달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모유수유를 며칠 중단하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원인 확인을 위해 검사가 가능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박준수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중부지회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등의 중책을 맡고 있으며,
충청남도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및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www.ibabynews.com)